[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전 세계 대륙에서 해외성도방문단 방한… 지구촌 화합에 한 몫

태현지 기자

입력 2016-07-14 03:00 수정 2016-11-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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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

페루 리마 일대 하나님의 교회 교인들이 아구아둘세 해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가 실천하는 사랑과 봉사가 세계인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면서 그 시작이 된 나라인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교회는 설립 50년 만에 175개국에 지역교회를 세울 만큼 빠른 성장을 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1997년 해외 선교가 시작된 지 20년도 채 안 돼 한국을 찾는 해외성도방문단이 매회 200여 명씩 68차에 이르렀다는 점은 더욱 놀랍다. 교회 측은 방문단 신청 인원이 미국의 한 교회에서만 500명이 넘을 정도로 많지만 국내 숙박, 교육, 이동 등이 원활한 선에서 부득이하게 인원을 제한하여 방문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4일 아시아 9개 나라 70개 지역에서 온 68차 해외성도방문단 200여 명이 방한 일정을 마치고 11일 돌아갔다. 8월 말에는 지구 반대편 중남미 대륙에서 200여 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68차 해외성도방문단을 통해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애정, 하나님의 교회가 전해 주는 어머니의 사랑을 확인했다.


세계 각국 외국인들 “한국의 깊이를 알게 돼”

“이번 방문 전에도 한국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그때 느낀 한국과 지금 만난 한국은 정말 다르다. 그때는 표면적으로만 알았다면 이제는 한국의 깊은 매력을 깨닫게 된 느낌이다. 그중에서도 어머니 사랑을 아주 많이 느꼈다. 그래서 한국이 마치 내 고향처럼 편안하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세실리아 청 씨(21)의 말이다.

그녀를 포함한 방문단 일행은 약 열흘 동안 교회가 마련한 성경 공부, 지역 교회 방문, 문화체험 등 다양한 일정을 보냈다.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탐방 등 서울과 성남시 분당, 인천, 충북 옥천과 영동 등 여러 지역에서 경험한 한국의 역사, 문화, 생활은 이들에게 이색적이면서도 배움과 흥미를 주었다. 외국인들은 그중에서도 서울역사박물관, 전쟁기념관, N서울타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명소 견학을 잊지 못했다. 한국인 신자들이 역사 속에 깃든 의미를 세심히 설명하며 가이드 역할까지 해 준 덕분에 감동이 더 컸다.

서울역사박물관을 견학하며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대한제국기, 근대 발전기, 현대 서울의 모습을 통해 한국의 변천사를 확인한 카이사르 마시 씨(24·파키스탄)는 “한국이 식민 역사, 민족전쟁 등 어려움을 딛고 짧은 기간 급속도로 발전한 것을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다. 동시에 오늘날 새 언약 생명의 진리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6·25전쟁 이후 국가 기반은 물론 국민 생활 전반이 피폐했던 한국이 불과 50년 만에 세계적인 나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룬 역사를 확인하며 외국인들의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다. 일본에서 온 후지카와 에리카 씨(30)는 “국가적으로 많은 고난을 겪었는데도 한국인의 정서는 여전히 따뜻한 것 같다.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의 발자취가 있기 때문인 듯하다”면서 “우리나라에 돌아가면 한국에서 느낀 어머니의 사랑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에서 온 63차 해외성도방문단이 경기 수원 화성의 화서문 성곽에 올라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어머니 사랑 체험하고파, 세계인들 소망

세계 각국 외국인들이 해외성도방문단으로서 한국을 찾는 가장 큰 목적은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 자국민들에게 전해 주고 싶어서다. ‘왜 굳이 한국일까?’라는 질문에 이들은 지체 없이 답한다. “동방 땅끝 한국은 성경 예언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오셔서 새 언약 복음을 전파한 나라이자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이처럼 한국 방문을 고대하는 세계인들에게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은 한국을 아는 좋은 기회가 된다. 교회 측은 “70억 세계 인류 모두가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영원한 행복을 얻기를 바란다”며 취지를 전했다.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들의 국가만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브라질, 페루,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매우 다양하다. 대학생 등 젊은이들을 비롯해 대학 교수, 법조인, 과학자, 역사학자,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까지 전 대륙에서 각계각층 사람들이 한국을 접하고 돌아갔다. 올해에도 4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수많은 외국인들이 다녀가면서 수원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식 환영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들을 반기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한국을 다녀가는 해외 신자들이 세계 각국에 한국을 알리는 홍보 역할까지 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알려진 우리 문화는 전통과 현대를 고루 넘나든다. 세계인들은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의사당, 청계천, 한강, 강남테헤란로, 남산 등 현대적인 장소뿐 아니라 경복궁 같은 고궁들과 수원 화성, 이천도자기축제, 한국민속촌 등을 방문하고 한국 예절, 가야금 및 태권도 등을 배우며 전통문화도 경험했다. 67차 방문단은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의 주요 명소를 한꺼번에 돌아보기도 했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평창을 비롯해 올림픽 관문도시인 원주, 춘천, 동해, 속초, 강릉 등 강원도 명소들도 외국인들에게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뿐 아니라 생활과 문화 전반에 배어 있는 사랑과 배려에 특히 감동한다. 따뜻한 인사부터 시작해 정성껏 준비한 다채로운 음식, 날씨 변화에 따른 생활 배려, 매 순간 언어 통역 등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처럼 늘 세세하게 자신들을 보살피는 한국인 신자들의 모습에서 문화적 차이를 넘어 가족애를 느낀다. 이를 체험한 외국인들 역시 각기 국적, 언어 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을 실천한다.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는 한국 방문 신청이 쇄도한다. 매회 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어머니의 사랑에 감동을 받고 돌아간 외국인들의 변화 모습이 현지인들의 방한 열망을 더욱 뜨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의 감동 릴레이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지구촌 사회에 따뜻한 화합을 이루는 데도 한 몫 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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