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과거 핵심 경영진에 피소

정민지기자

입력 2016-05-30 21:40 수정 2016-05-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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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과거 핵심 경영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30일 법원 등에 따르면 ㈜STX는 강 전 회장과 변 모 전 STX그룹 최고재무책임자 등 5명을 상대로 49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이는 강 전 회장이 형사 재판에서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유죄가 인정된 데에 따른 회사의 후속 조치다.

강 전 회장은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2014년 5월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서울고등법원의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2심 재판부는 횡령·배임액 679억5000만 원과 STX건설에 대한 부당 지원 금액 231억 원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현재 이 사건은 강 전 회장 측과 검찰 양쪽 모두 상고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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