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기업은행장, 與 비례대표 출마설
정임수기자
입력 2016-02-06 03:00 수정 2016-02-06 03:00
본인은 “모르는 얘기” 일축… 총선 앞두고 금융기관장 인사 주목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금융 공공기관장의 연쇄 인사가 단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 차출설’이 나오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60·사진)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산업은행 회장에 이어 거취가 주목되는 공공기관장은 권 행장이다. 권 행장의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권 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은행 일에 더 적합한 사람이다” “(총선 출마는) 모르는 얘기다”라고 밝히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권 출신이라는 전문성에 ‘최초의 여성 행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권 행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정치권이 계속 출마를 권하면 뿌리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27일까지다. 비례대표에 입후보하려면 선거 30일 전인 3월 14일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권 행장이 ‘총선행’을 택하면 차기 기업은행장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다. 권 행장과 함께 비례대표 출마설이 돌고 있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비례 번호표’를 받지 못하면 기업은행장에 선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 올해 임기가 끝나는 금융 공공기관장도 여럿이어서 후속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임기가 9월 30일 끝난다. 홍영만 캠코 사장과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각각 11월 17일과 27일 임기를 마친다.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정부의 영향력이 미치는 한국거래소도 최경수 이사장의 임기가 9월 30일 만료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금융 공공기관장의 연쇄 인사가 단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 차출설’이 나오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60·사진)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산업은행 회장에 이어 거취가 주목되는 공공기관장은 권 행장이다. 권 행장의 총선 비례대표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권 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은행 일에 더 적합한 사람이다” “(총선 출마는) 모르는 얘기다”라고 밝히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권 출신이라는 전문성에 ‘최초의 여성 행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권 행장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정치권이 계속 출마를 권하면 뿌리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27일까지다. 비례대표에 입후보하려면 선거 30일 전인 3월 14일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권 행장이 ‘총선행’을 택하면 차기 기업은행장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다. 권 행장과 함께 비례대표 출마설이 돌고 있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비례 번호표’를 받지 못하면 기업은행장에 선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 올해 임기가 끝나는 금융 공공기관장도 여럿이어서 후속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임기가 9월 30일 끝난다. 홍영만 캠코 사장과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각각 11월 17일과 27일 임기를 마친다.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정부의 영향력이 미치는 한국거래소도 최경수 이사장의 임기가 9월 30일 만료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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