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에디터가 추천하는 1월의 문화공연, 뮤지컬 <시카고> 외

입력 2016-01-13 16:59 수정 2017-01-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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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한민국의 시작, 뮤지컬 <시카고>가 뜨겁게 연다

브로드웨이 올 타임 킬러 히트,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 정통 뮤지컬의 대명사라 불리는 뮤지 컬 <시카고>의 흥행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연말에 다시 시작된 뮤지컬 시카고는 2016년 1 월에도 역시 무대와 객석을 뜨겁게 달구며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선사하고 있다. 그 흥행 역사의 비결 을 알아보자.



에디터 임준 사진 및 자료제공 극단 신시


12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시카고>는 평균 객석 점유율 90%, 서울에서만 500여 회, 55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해왔다. 이 작품은 2000년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3,800석 전석 매진 신화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평균 객석 점유율 87% 이상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작년 6월,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팀 내한 공연은 ‘메르스’ 공포에도 불구하고 평균 객석점유율 85%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공연 후반에는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사석까지 모두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화려한 출연진으로 무대를 압도하다!

우리나라에서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뮤지컬은 많지 않다. 반짝하며 흥행하다 사라진 뮤지컬 공연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뮤지컬 <시카고>는 화려한 출연진으로 항상 화제가 되었던 공연이다.

인순이, 최정원, 옥주현, 아이비, 이하늬, 배해선, 윤공주, 남경주, 이종혁, 성기윤, 전수경 등 국내 최강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한 시즌마다 부족함 없이 넘치는 기량과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더불어 스타 캐스팅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초연과 같은 연습량으로 유지되는 완성도로 관객들의 기대를 언제나 만족시켜 왔다.

이번 12번째 시즌은 ‘벨마 켈리’ 역에 최정원, ‘록시 하트’ 역에 아이비, 그리고 ‘빌리 플린’ 역에 이종혁과 성기윤, ‘마마 모튼’ 역에 전수경과 김경선이 맡아 최정상의 연기와 무대를 선보이게 되었다. 이번 12번째 시즌 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배우들이
뿜어대는 열정과 앙상블이 최고의 무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인조 빅밴드, 마술 같은 판타지를 선사하다!

뮤지컬 <시카고>를 더욱 섹시하게 만드는 것은 1920년 보드빌 무대를 컨셉으로 한 심플한 무대 그리고 그 무대 중앙에서 14인조의 빅밴드가 연주하는 재즈풍의 음악이다. 14
인조로 구성된 빅밴드는 튜바, 트럼펫 등의 미국적인 사운드를 표현하는 악기들로 편성되어,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 클럽의 대중가요였던 재즈 음악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려낸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공연과 달리 뮤지컬 <시카고>의 빅밴드는 무대 정중앙에 계단 형으로 위치하여 제 2의 배우로서 극에 참여한다. 지휘자가 익살맞게 배우들과 대사를 주고받는 모습과 막간에 연주되는 신나는 밴드의 애드립은 뮤지컬 <시카고>의 또 하나의 볼거리다.



2016년 2월 6일까지 그 열정을 붙잡아라!

2016년의 새로운 열정을 불어넣을 뮤지컬 시카고
는 오는 2월 6일까지 계속된다. 신년을 맞이하여 한해를 로맨틱하고 에너지 넘치는 삶으로 채우고 싶은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공연이다. 뮤지컬 <시카고>의 뜨거운 무대로 신명나는 한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시카고>

공연장소 디큐브아트센터
공연기간 2015년 11월 14일 ~ 2016년 2월 6일
공연시간 화~금 8시/ 토 3시, 7시 30분/일 2시, 6시 30분/ 월 공연 없음
티켓가격 V 130,000원 / R 110,000원 / OP 110,000원/ S 80,000원 / A 50,000원
출연진 벨마 켈리 - 최정원 / 록시 하트 – 아이비 / 빌리 플린 - 이종혁, 성기윤 / 마마 모튼 - 전수경, 김경선
관람연령 중학생 이상 관람가 (고등학생 이상 권장)
문의전화 인터파크 1544-1555



1월의 에디터픽


뮤지컬 <드라큘라>

뮤지컬 <드라큘라>는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랑을 받아온 명작으로,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천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함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빅토리아 시대가 끝나갈 무렵 유럽, 영주 드라큘라는 런던의 한 변호사에게 영국의 토지를 사고 싶다고 연락한다. 변호사 조나
단은 이 업무를 배당받아 약혼녀 미나를 남겨두고 트란실바니아로 떠난다.

드라큘라는 조나단의 약혼자인 미나로 인해 시간을 거슬러 기다려 왔던 사랑의 아픔과 혼란을 느끼게 되고 미나는 드라큘라에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느끼게 된다. 그들의 만남 이후 곳곳에서 초자연적 현상이 나타나고 미나의 친구 루시는 불가사의한 병으로 앓기 시작한다.

웅장하면서도 입체적인 무대 예술, 특히 총 21개의 기둥 중에서 9개의 기둥이 턴테이블 무대와 함께 회전하며 매 장면 퍼즐처럼 맞춰지도록 디자인한 ‘4중 턴테이블 무대’가 이번 공연의 주 관람 포인트.


기 간 2016년 1월 23일(토) ~
2월 9일(화)
장 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출 연 김준수, 박은석, 임혜영 외
문 의 1588-5212


연극 <렛미인>

연극 <렛미인(원제: Let The Right One In)>은 스웨덴에서 최초로 개봉,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되었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연극은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에서 제작하여 뮤지컬 <원스> 연출자인 존 티파니가 연출을 맡아 2013년 스코틀랜드 Dundee Rep Theatre에서 초연되었다.

곧 국내에서도 시작될 이번 연극은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또한, 레플리카 프로덕션(Replica Production, 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공연 형태)으로, 오리지널 연출 존 티파니를 비롯해 해외 스태프들이 직접 본 공연을 진두지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핫한 배우 <검은 사제들>의 히로인 박소담이 캐스팅되어 화제가 된 이번 공연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10대 소년 오스카, 그와 친구가 되는 수백 년을 산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 그리고 일라이 옆에서 한평생 헌신한 하칸.

외로운 두 소년과 소녀의 사랑은 풋풋하면서도 쓸쓸하고 잔혹하다. 기존의 잔잔하고 아름다웠던 뱀파이어물들과 달리 호러적인 부분이 있어 비교하며 보는 것도 재미를 더할 것이다.

기 간 2016년 1월 21일(목) ~ 2월 28일(일)
장 소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출 연 박소담, 주진모 외
문 의 02-577-1877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
다>

금세기 가장 로맨틱한 스토리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70년이 지난 지금도 문학, 영화, 드라마, 패션, 무대 등 수 많은 콘텐츠에 영감을 주고 있는 원작의 국내 뮤지컬은 음악, 대본, 안무 등을 업그레이드시켜 다시 돌아왔다. 원작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영상 디자인과 무대,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은 원작의 감동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남북전쟁이라는 격동기 속에서 살아나가는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전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마거릿 미첼이 1936년 출간한 것으로 미국에서 성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 기록된다.

영화로는 1939년 비비안 리, 클라크 케이블 주연으로 개봉되어 이듬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으며, 뮤지컬은 2003년 프랑스 최대 공연장인 ‘팔래 데스포르 드 파리(Palais des Sports de Paris)’에서 초연되었다.

국내 공연 역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김소현, 바다, 남경주, 신성일, 손준호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그 인기를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기 간 2015년 11월 1
7일(화) ~ 2016년 1월 31일(일)
장 소 잠실 샤롯데씨어터
출 연 김소현, 남경주 외
문 의 1577-3363



뮤지컬 <난타>


난타는 칼과 도마 등의 주방기구가 멋진 악기로 승화되어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파워풀(powerful)한 공연이다. 1997년 10월 초연부터 폭발적 반응으로 현재까지 한국 공연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였고, 해외 첫 데뷔 무대인 199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트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난타’는 지난 2014년 12월 1,000만 관객 돌파하며 명동과 홍대, 충정로 3곳과 제주도, 태국 방콕까지 총 5개의 난타 전용 극장을 운영 중이다. 홍대 지역의 난타 전용 극장에서는 한동안 PMC프러덕션의 또 다른 넌버벌 퍼포먼스인 뮤직쇼 ‘웨딩’이 공연되기도 했다.

홍대 난타
전용 극장은 젊은 층이 난타 공연을 좀 더 쉽게 접할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새로운 한류문화코드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 간 2015. 10.1 6 ~ 오픈런
장 소 홍대 난타 전용극장
출 연 이한범, 김곤호, 설호열 외
문 의 02-7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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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amede.net), 임준 기자, 송현진 기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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