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천재지변 낙뢰피해 ‘제로’에 도전하지요”

황효진 기자

입력 2015-12-30 03:00 수정 2015-12-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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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이씨코리아

㈜엘이씨코리아의 낙뢰방지장치 중 하나인 DAS(Hemisphere Array).

“천재지변이라고 생각했던 낙뢰를 방지하는 것도 이제 충분히 가능해졌습니다.”

최근 발생한 서해대교 주탑 최상부에 광역피뢰침이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뢰침 바로 하단의 케이블에 낙뢰가 유도되어 화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적인 수준의 낙뢰 방지 기술로 낙뢰 피해 ‘제로’에 도전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엘이씨코리아(대표 허성환·www.leckorea.co.kr)는 낙뢰 방지 시스템과 접지 시스템, 이상 전압 보호기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와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낙뢰와 연관된 기술자문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998년 문을 연 이 회사는 낙뢰 방지 분야에서 45년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지닌 미국 LEC사와 독점 기술제휴를 맺고 여러 산업 분야에 낙뢰 방지 기술을 보급해왔다. 엘이씨코리아의 낙뢰 방지 시스템 ‘DAS(Dissipation Array System)’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된 기술로 직격뢰는 물론이고 유도뢰 피해까지 방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보호구역 또는 보호시설에 낙뢰를 근본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허성환 엘이씨코리아 대표는 “기존 피뢰침은 낙뢰 유도 장치로 직격뢰에 의한 피해는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으나 전자통신장비의 낙뢰 피해(유도뢰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DAS는 일반 피뢰시스템과 달리 보호설비 및 구역에서 낙뢰 접근 환경을 원천 제거하여 직격뢰 및 유도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획기적인 낙뢰 방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낙뢰보호설비표준(KS C IEC62305)에 100% 부합되는 DAS는 전 세계 약 4만 개 이상의 현장과 국내 220개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 실적과 입증된 신뢰도(99.7% 이상)로 낙뢰 방지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대규모 설비인 발전소, 국방, 통신기기, 교통관제시설(CCTV 포함), 대형 구조물 등 산업시설과 레저시설 등에 주로 적용돼 단 한 건도 낙뢰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높은 신뢰성을 입증했다.

엘이씨코리아는 신제품으로 부동식유류저장탱크에 대한 낙뢰보호 규정(API RP 545, NFPA 780)의 개정으로 설치 의무화된 바이패스콘덕터를 국내정유회사를 비롯한 국가 석유저유시설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등 낙뢰방지와 관련한 총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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