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최첨단 3차원 지반탐사 기술로 ‘땅의 재난’ 방지

김민식 기자

입력 2015-11-26 03:00 수정 2015-11-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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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메카이엔지

3D GPR 탐사장비인 ‘Stream EM’.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싱크홀(지반 침하) 발생이 급증하자 정부에서 지반 침하 예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더 바빠질 것 같습니다.”

채휘영 대표

채휘영 ㈜지오메카이엔지(www.gmeng.co.kr) 대표는 지하레이더(GPR) 탐사 분야의 전문가로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그는 해외 첨단 탐사장비를 도입하고 기술력도 보강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도약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용인에 위치한 지오메카이엔지는 토질·지질 분야의 탐사 전문가들이 포진한 엔지니어링 업체다. 토목 및 건축 분야의 설계·시공은 물론 자원 개발, 지하구조물 건설 등 공간 활용에서 매우 중요한 지반정보(Total Geo info Solution)를 제공하는 전문회사다.

채 대표는 전문기술사로 토목설계 회사에서 지질 및 지반조사 업무를 하다가 2002년 회사를 설립했다.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관련 업계에서 25년째 몸담고 있는 지질전문 베테랑이다. 특화된 기술로 곳곳에서 실적을 내며 회사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채 대표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최첨단 장비와 인력을 보강해 전국 최고의 지반탐사 전문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가 그것이다. 이미 차량 견인형 대규모 3D GPR 탐사장비인 ‘Stream EM’과 ‘TSP 303 plus 3D’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탐사 선도업체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Stream EM’은 지하 매설물, 노후 하수관로, 도로 함몰, 싱크홀 등을 3D로 탐사하는 차량 견인형 최첨단 레이더장치다. 탐사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터널막장 전방 지질예측 시스템인 ‘TSP 303 plus 3D’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갖췄다. 터널공사 시 막장전방 지질이상대 구간의 공간적 위치정보 및 물성정보를 단시간에 측정해 위험관리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최적의 탐사장치다. 직경 2.5m 이상 터널과 어떠한 암질상태에서도 모두 적용이 가능하고, 막장 전방 200m까지 360도 예측이 가능하며, 현재 국내 최초로 시공되는 해저터널 현장에서 그 정확성을 입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지반침하 예방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오메카이엔지의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채 대표는 “지반 침하와 싱크홀을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지하 공간 개발을 위해서는 정밀한 지반조사와 탐사가 필수”라며 “지하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대한 제도적 안전장치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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