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중 최고가”…강덕수 前STX 회장 집, 경매 나온다
조은아 기자
입력 2015-11-16 17:13 수정 2015-11-16 17:30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빚을 갚기 위해 내놓은 86억 원대 자택이 경매에 나온다. 이 주택의 감정가는 그간 경매에 나온 공동주택 중 최고가다.
16일 경매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명달로의 트라움하우스 5차 빌라 1채(전용면적 273㎡)가 다음달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집의 감정가격은 86억6000만 원이다. 법무법인 바른 관계자는 “그간 경매시장에서 감정가가 가장 높았던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80억 원)였는데 강 전 회장의 자택이 이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2003년 준공된 트라움하우스 5차 빌라는 2006년 이후 10년간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은 61억1200만 원이었다. 빌라는 3개 동, 18채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에는 벽 두께가 80㎝인 벙커가 설치돼 있다. 핵폭발과 진도 7의 강진에도 200명가량이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는 벙커다. 집 1채마다 전용 엘리베이터 및 로비, 차량 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다.
강 전 회장의 자택을 담보로 30억 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KEB하나은행이 5월 이 집을 경매에 넘겼으며 등기부상 강 전 회장의 채무액은 66억 원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16일 경매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명달로의 트라움하우스 5차 빌라 1채(전용면적 273㎡)가 다음달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집의 감정가격은 86억6000만 원이다. 법무법인 바른 관계자는 “그간 경매시장에서 감정가가 가장 높았던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80억 원)였는데 강 전 회장의 자택이 이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2003년 준공된 트라움하우스 5차 빌라는 2006년 이후 10년간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은 61억1200만 원이었다. 빌라는 3개 동, 18채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에는 벽 두께가 80㎝인 벙커가 설치돼 있다. 핵폭발과 진도 7의 강진에도 200명가량이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는 벙커다. 집 1채마다 전용 엘리베이터 및 로비, 차량 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다.
강 전 회장의 자택을 담보로 30억 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KEB하나은행이 5월 이 집을 경매에 넘겼으며 등기부상 강 전 회장의 채무액은 66억 원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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