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프리미어12 개막전 MVP… 박찬호는 시구로 여전한 기량 과시

동아경제

입력 2015-11-09 13:48 수정 2015-11-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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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오타니 쇼헤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오타니 쇼헤이, 프리미어12 개막전 MVP… 박찬호는 시구로 여전한 기량 과시

프리미어 12 대표팀이 9년 만에 일본에 영봉패를 당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WBSC 프리미어12’ 공식 개막전에서 0-5로 패했다.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에 막혔고, 경기 후반에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표팀은 이날 선발로 나섰던 김광현이 2⅔이닝 2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조상우, 차우찬, 정우람, 조무근 등이 차례로 등판에 짧은 이닝을 소화했다.

공격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에게 6이닝 동안 안타를 2개 밖에 뺏어내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이후 노리모토가 2이닝 무실점, 마츠이가 1이닝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묶었다. 한국은 이날 7안타 3볼넷을 얻어냈지만, 특히 8·9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2회 실책성 플레이로 2점을 먼저 내줬고, 이후 5, 6, 8회 각각 1실점을 했다. 공격에서는 8회와 9회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8회 2사 만루에서는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무사 만루에서는 황재균의 삼진, 양의지의 내야 플라이, 김상수의 내야 파울 플라이로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대표팀이 일본에 영봉패를 당한 것은 2006년 3월 19일,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 0-6 패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7시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으로 활약한 오타니 쇼헤이는 개막전 MVP로 선정됐다. 이날 오타니 쇼헤이의 최고 구속은 161km였으며, 포크볼 또한 140km 후반까지 기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인 124승 기록한 박찬호가 이날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프리미어 12’ 홍보대사 자격이다.

그는 지난해 7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시구자로 나선 이후 1년 4개월 만에 마운드에 올라 101km짜리 공을 뿌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박찬호는 “다시 한번 일본 마운드에 서게 돼 가슴이 뜨거워졌다. 프리미어12에서 시구하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며 시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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