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韓流 위해 기술+금융 패키지 지원”

이상훈기자

입력 2015-11-04 03:00 수정 2015-11-0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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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동아부동산정책포럼]정부 “민관 협력방안 11월중 발표”
“해외건설, 투자개발형 모델로 가야”


정부가 한국 건설기업들의 해외 인프라 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중 ‘민관합동 종합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한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빠르면 연내 출범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등과 연계해 한국 건설업계가 고부가가치 인프라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동아일보·채널A 주최로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K-Cons(한국 건설산업) 새로운 질서, 새로운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5 동아부동산정책포럼’에서 “건설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분야별 개발 수요를 분석하고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건설기업들이 금융역량을 높이고, 서로 기술을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조연설에 나선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성장잠재력이 큰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기업 및 금융사들의 인프라 시장 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 패키지(Korea Package)’를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 건설의 도약을 도모하기 위한 기업, 금융, 정부 간 협력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한국의 해외 건설 사업이 양적·외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도약해 건설 한류(韓流)를 일으키려면 단순 도급공사 수주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금융이 결합된 ‘투자개발형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포럼에는 유 장관 등 정·관계 및 학계, 건설업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해 해외 건설 혁신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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