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이 받는 상, 2015년은 박인비

김종석기자

입력 2015-09-11 03:00 수정 2015-11-1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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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안니카 어워드’ 수상… ‘에비앙’ 1R는 1오버로 마쳐
맞대결 리디아 고는 2언더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거둔 통산 16승 중 7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경기할 때는 편안한 느낌이 든다. 집중력이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메이저 퀸’의 명성에 걸맞은 특별한 상을 받는다. 박인비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리는 12일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한다. 현역 시절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통산 72승을 거둔 안니카 소렌스탐을 기려 LPGA투어가 지난해 제정한 이 상은 그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진다. 올해 박인비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3연패를 이룬 뒤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둬 수상자로 결정됐다. 박인비는 10만 달러의 포상금과 롤렉스 시계를 부상으로 받는다.

지난해 재미교포 미셸 위에게 10점 뒤진 2위였던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영예를 안게 됐다. 박인비는 “어릴 때부터 롤 모델이었던 소렌스탐을 기리는 상이라서 더욱 특별하다. 올해 꼭 받고 싶었다.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상을 받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1위 박인비는 10일 열린 에비앙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같은 조로 맞붙었다.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격상되기 전인 2012년 우승했던 박인비는 퍼팅 수가 33개까지 치솟으면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로 경기를 끝냈다. 리디아 고는 2언더파 69타로 마쳤다. 루이스는 2오버파 73타. 전인지는 8오버파 79타로 부진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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