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중화권 ‘스킨십 경영’
박형준 기자
입력 2015-08-31 03:00 수정 2015-08-31 03:00
우한NCC공장 등 찾아 임직원 격려… 中 최고위급 인사들과 연쇄회동
홍콩-대만 방문해 협력 논의도
첫 해외 현장은 최 회장이 과거 “한국 내수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라”며 입버릇처럼 강조하던 중국이었다. 3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주말인 29일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인 중한석화의 우한(武漢) NCC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중한석화는 우한 NCC 공장 가동을 위해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시노펙이 만든 합작회사다.
최 회장은 “우한 NCC를 통해 중국에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SK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우한 NCC의 합작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만의 성장이 아닌 한국 석유화학 업계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중국 도착 다음 날인 27일 SK하이닉스 우시(無錫)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일대일 기념촬영을 하는 등 특유의 스킨십 경영을 이어갔다.
또 최 회장은 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만나며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그는 27일 리샤오민(李小敏) 우시 당서기와 왕취안(汪泉) 우시 시장 등을 만났다. 28일에는 리훙중(李鴻忠) 후베이(湖北) 성 당서기, 왕궈성(王國生) 후베이성장, 롼청파(阮成發) 우한 당서기, 완융(万勇) 우한시장 등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SK 관계자는 “한국 대기업 총수가 직접 나섰기에 중국 최고위급 인사를 연이어 만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최 회장은 31일 홍콩에서 SK그룹이 3대 주주로 있는 CGH의 류밍후이(劉明輝) 총재를 만나고 9월 1일에는 대만에서 FEG의 더글러스 퉁쉬 회장, 폭스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 양안기금협회 첸푸(錢復) 고문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나서 귀국한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홍콩-대만 방문해 협력 논의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29일 중국 석유화학업체인 시노펙과 합작으로 만든 중국 후베이 성 우한 NCC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2년 7개월여의 공백 기간을 가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국내 주요 사업장을 둘러본 데 이어 해외 현장까지 잇따라 방문하며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첫 해외 현장은 최 회장이 과거 “한국 내수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라”며 입버릇처럼 강조하던 중국이었다. 3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주말인 29일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인 중한석화의 우한(武漢) NCC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중한석화는 우한 NCC 공장 가동을 위해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시노펙이 만든 합작회사다.
최 회장은 “우한 NCC를 통해 중국에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SK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우한 NCC의 합작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만의 성장이 아닌 한국 석유화학 업계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중국 도착 다음 날인 27일 SK하이닉스 우시(無錫)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일대일 기념촬영을 하는 등 특유의 스킨십 경영을 이어갔다.
또 최 회장은 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만나며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그는 27일 리샤오민(李小敏) 우시 당서기와 왕취안(汪泉) 우시 시장 등을 만났다. 28일에는 리훙중(李鴻忠) 후베이(湖北) 성 당서기, 왕궈성(王國生) 후베이성장, 롼청파(阮成發) 우한 당서기, 완융(万勇) 우한시장 등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SK 관계자는 “한국 대기업 총수가 직접 나섰기에 중국 최고위급 인사를 연이어 만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최 회장은 31일 홍콩에서 SK그룹이 3대 주주로 있는 CGH의 류밍후이(劉明輝) 총재를 만나고 9월 1일에는 대만에서 FEG의 더글러스 퉁쉬 회장, 폭스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 양안기금협회 첸푸(錢復) 고문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나서 귀국한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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