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치콘 상향조정…북한 도발 가능성 높다는 판단에 정보감시태세 강화

동아경제

입력 2015-08-21 15:15 수정 2015-08-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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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 워치콘(Watch Condition) 상향 조정. 사진=동아일보 DB

한미, 워치콘 상향조정…북한 도발 가능성 높다는 판단에 정보감시태세 강화

북한 사격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이 대북 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했다.

21일 한미연합사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워치콘 상태를 상향 조정해 정보감시태세를 강화했다.

워치콘은 5단계로 적의 징후에 따라 1단계씩 상향 조정되며, 워치콘 5단계는 위협 징후가 없는 일시적 상태이며 워치콘 4단계는 계속적 감시가 요구되는 잠재 위협 존재 상태다.

워치콘 3단계는 특정한 공격징후 포착상태이며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정보요원의 근무를 강화하고 전원이 정위치에서 근무하거나 대기하며 적정을 주의 깊게 감시한다.

2단계는 제한적인 공격 발생, 국익에 현저한 위험을 초래할 징후가 뚜렷한 상황으로 북한의 도발위협이 심각하여 비상태세를 갖추고 첩보 위성이 사진정찰과 정찰기 가동 및 전자신호 정보수집 등 다양한 감시와 분석 활동을 강화하는 상태다. 마지막 1단계는 적의 도발이 명백한 상태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 상황을 고려해 평상시에 워치콘 3을 발령하고 있으며, 워치콘 3은 1992년 10월 북한이 모든 남북대화를 중단하고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였을 때 발령됐었다.

워치콘2는 1982년 북한이 폭격기를 전치 배치했을 때 발령했으며, 1996년 4월 5일 북한이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하였을 때, 1999년 6월 제1연평해전(서해교전)이 발발하였을 때, 2006년 10월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하였을 때 마지막으로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의 위기 상황이 고조되었을 때 등 모두 5차례 격상되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준비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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