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사이클링 히트, 평생 한 번도 힘든 기록을 한 시즌에 2번이나…‘KBO 역대 최초’

동아경제

입력 2015-08-12 09:27 수정 2015-08-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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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사이클링히트. 사진=스포츠동아 DB

테임즈 사이클링 히트, 평생 한 번도 힘든 기록을 한 시즌에 2번이나…‘KBO 역대 최초’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KBO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번이나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테임즈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사이클링히트(타자가 한 게임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친 경우)를 포함, 5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미 지난 4월 9일 광주구장에서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던 테임즈는 이로써 국내프로야구 역대 17번째, 18번째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또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한 시즌에 사이클링히트를 2차례나 수립하는 대기록을 썼다.

이전까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2차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전 삼성)이 유일했다. 양준혁은 1996년과 2003년에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적 있지만, 단일 시즌 기록은 아니었다.

이날 테임즈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테임즈는 2회 첫 타석에서부터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3회 무사 2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넥센 선발 송신영의 커브를 잡아당겨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2-2로 팽팽히 맞서던 균형을 무너뜨리는 홈런이었다. 테임즈는 이 홈런으로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00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또 역대 14번째로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테임즈의 타격감은 식을 줄을 몰랐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는 상대 구원투수 김대우의 직구를 타격했고, 그대로 내달려 3루 베이스를 밟았다. 6회에는 넥센의 3번째 투수 김정훈을 공략해 큼지막한 2루타를 쳐내고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한편, 테임즈와 홈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넥센의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만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2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또 홈런 2위 테임즈(36개)와의 격차를 4개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두 선수가 활약한 NC와 넥센은 역전을 거듭하는 뜨거운 타격전을 벌였다. NC가 6회 만루에서 터진 손시헌의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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