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협회 日방문단 400명 아키타현 등 찾아

최고야기자

입력 2015-04-30 03:00 수정 2015-04-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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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수교 50주년 맞아 교류 확대

한국여행업협회는 일본과 관광교류 촉진을 위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한일 우호 교류단’을 23일부터 나흘간 일본 동북지역인 아키타 현과 미야기 현 등에 파견했다고 29일 밝혔다. 400여 명으로 구성된 일본 방문단은 국내 여행업계와 소비자단체, 학계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관광을 통한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방문단이 찾은 일본 동북 지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해외 여행객의 발길이 뜸해진 곳이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한국에서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인근 관광지에 대한 여행상품 판매가 대부분 중단됐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관광 상품 재판매를 검토하는 업계 차원의 사전 조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일본의 우호 교류단 2400여 명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의 의미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여행업협회(JATA) 주최로 일본 여행사 임직원 1013명이 한국을 찾아 일본인이 많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롯데월드, 부산 깡통시장과 제주 올레길 등을 둘러봤다. 2월에는 일본의 전국여행업협회(ANTA) 관계자 140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해 ‘한일관광교류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간 지방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니시무라 아키히로 일본 국토교통성 부대신은 “양국 간에는 정치·외교적 문제가 항상 부담 요인으로 따라다니지만, 관광을 통한 민간 교류 700만 명 시대를 앞당겨 발전적 관계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장은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한국 관광객 방문이 가장 저조한 일본 동북 지역을 방문함으로써 양국 간 교류 증진에 대한 우리 여행업계의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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