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수천만 원 웃돈까지… 택지지구 청약열기 ‘핫∼뜨거’

김재영기자

입력 2015-04-24 03:00 수정 2015-04-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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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가 도심에서 택지지구로 확산되고 있다.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맥을 못 췄던 지방 택지지구 아파트가 최근 들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분양하는 단지마다 순위 내 마감이 잇따르고 있고, 입주를 앞둔 단지들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지방에서 분양한 택지지구(민간택지, 도시개발사업지구 포함) 아파트 17개(민간건설사 기준) 중 15개 단지가 순위 내에서 마감을 했고, 11개 단지는 1순위에서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지방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14개 단지 중 순위 내 마감단지 6곳, 1순위 마감단지가 2곳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 현대건설이 16일 경남 창원시 감계지구에서 청약접수한 ‘감계 힐스테이트 2차’는 1순위에서 평균 8.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지난해 6월 선보인 ‘감계 힐스테이트 4차’가 평균 1.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탄2신도시, 광교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지방 도심지역 청약 열기가 정점에 달했다는 생각에 지방 택지지구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지방 택지지구에서 알짜 단지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시공)와 아이에스건설(시행·시공)은 5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자은3지구 S-3블록에서 ‘창원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2층 8개 동, 전용 84∼114m² 520채 규모다. 단지 바로 북측에 불모산이 있고, 남측에 하천변 근린공원이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진해의 명품숲길로 꼽히고 있는 26km 길이의 진해드림로드가 단지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고, 창원에서는 드물게 바다와 산 더블 조망권도 확보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5월 경북 예천군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8-1블록에 ‘경북도청신도시1차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830채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단지 가까이에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우측으로 근린공원이 있다. 단지 남측으로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경상북도청, 경상북도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 등의 공공기관이 내년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7월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C2-1블록에서 ‘경산 펜타힐즈 더샵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2∼98m², 총 806채 규모로 이뤄졌다. 행정구역상 경산시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구 수성구와 맞닿아 있어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대구지하철 2호선 사월역을 비롯해 월드컵대로, 달구벌대로, 수성 나들목, 범안로 등이 인근에 있어 대구 시내외로 이동이 편리하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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