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주민 찾아가고, 기업 애로 듣고… 소통행정 실천

최윤호 기자

입력 2015-04-03 03:00 수정 2015-04-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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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용 강원 춘천시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소통과 배려,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시정 기조로 제시해 민선6기 시장으로 당선됐다. 공약대로 취임하자마자 공무원 중심의 행정 시스템을 바꾸는 일에 나섰다.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민원실을 국장급 민원소통담당관으로 확대 개편했다. 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발행위 관련 인허가를 한 곳에서 원스톱 처리토록 함으로써 민원처리 속도와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쇄신 노력으로 춘천시는 지난해 말 강원도 시군 민원행정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최동용 시장
최 시장은 시민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시정을 위해 지역 개발, 경제 등 7개 분야 각계각층 120여 명의 시민, 전문가가 참여하는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 기구는 시청사 신축용지 선정 등 오랫동안 논란이 돼 온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성과를 보였다.

최 시장은 또한 한 달에 두 번, 시민과 만나는 ‘민원소통의 날’을 만들어 직접 민원 상담을 하고 있다. 시민과의 소통뿐 아니라 조직 내부 소통을 위해 젊은 직원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정기 모임을 만들어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고 있다.

최 시장 취임 후 대외 관계 회복에도 힘을 쏟았다. 그동안 소원했던 강원도와의 협력 분위기를 조성해 지역 최대 현안인 레고랜드 사업을 도와 공동으로 사업단을 구성해 추진하는 협업 행정을 이끌어 냈다. 또 마찰이 많았던 시의회와도 상호 존중과 대화의 자세로 상생협력의 동반자 관계를 만들었다.

최 시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는 지역공동체 운동이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는 사회복지봉사단을 읍면동별로 꾸려 행정과 주민이 함께하는 골목길 복지망을 구축했다.

최 시장은 지역발전 비전을 창조경제, 국제관광도시 육성에 두고 바이오, 정보통신, 영상문화산업 간 융합,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조성, 의암호 일대 관광자원을 확충하는 삼각관광벨트 사업, 캠프페이지 시민공원화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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