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트렌드 이끄는 '셀프커피족'이 열광할 이색 아이템 6선

동아경제

입력 2015-04-01 15:01 수정 2015-04-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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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커피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원두와 조제품(분말) 등 커피 수입량은 13만9764톤으로 전년도 12만1707톤에 비해 14.8%가량 늘었다. 이는 2011년 13만733톤 이후 최고치다.

이와 더불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자급자족하는 셀프커피족이 커피시장의 주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를 반영한 이색 아이템들이 상반기 첫 커피박람회인 ‘2015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선보인다. 오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서울커피엑스포 전시품 중 셀프커피족에 유용한 이색 아이템들을 꼽아봤다.

셀프커피족의 핸드드립 커피제조는 까다롭게 고른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집에서 가장 간편하게 로스팅하는 방법은 핸드 로스터기를 사용하는 것.

취향에 맞게 생두를 손수 로스팅할 수 있는 핸드로스터기는 로스팅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어 로스팅을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핸드로스터기는 재질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는데 내구성이 좋고 열전도율이 좋은 제품을 구입해야 안정적인 로스팅이 가능하다. 또한 핸드로스터기의 경우 로스팅하는 동안 계속 흔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로스팅 후 브루잉(핸드드립)할 원두와 물의 비율을 정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커피전용 저울도 있다. 서울커피엑스포에 전시될 예정인 커피 전용 스마트 저울 ‘아카이아’는 커피의 양을 비율에 맞춰 입력하면, 자동으로 필요한 물의 양을 계산해준다.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는 블루투스 기능도 있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만의 브루잉 프로파일을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다.

질 좋은 원두를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선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원두를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원두보관전용 진공밀폐용기를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원두의 부피가 줄어들 때마다 내부공간이 축소되는 원두전용 보관통을 사용하면 공기접촉을 완벽 차단하고 산화를 방지해 원두를 신선한 상태로 유지하며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셀프커피족은 집에서 커피를 내려먹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동 중에도 핸드드립 커피를 찾는 신개념의 셀프커피족 ‘노마드커피족’는 캠핑, 여행, 출장, 등산 등 야외에서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즐기기 위해 직접 커피를 추출한다.

대표적인 아웃도어용 커피메이킹 제품이 ‘전기가 필요 없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일체형 커피메이커’이다. 두 제품은 전기가 필요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작고 가벼우며 사용법이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하기 쉽다.

특히 드립포트, 핸드밀그라인더, 필터드립, 텀블러가 모두 하나로 결합된 일체형 커피메이커 카플라노는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고 여과필터로 커피를 내려먹는 공정을 한번에 할 수 있게 했다.

전기가 필요 없는 에스프레소 머신 에도프레소(edopresso) 커피기를 수입 판매하는 IM’S무역의 임항순 대표는 “2015년 커피트렌드는 고급화와 셀프카페족 증가로 복잡한 설비나 전기시설이 필요 없이 어디서나 고급스러운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원한 더치커피도 셀프커피족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치커피 제조과정의 위생이 염려된다면 위생에 중점을 둔 더치커피 추출 기구를 추천한다. 바오커피의 ‘더치커피 추출기구’는 기존 제품과 달리 분리 세척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아크릴 상자가 본체를 감싸는 구조로 설계돼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먼지를 최소화해 커피를 보다 위생적으로 추출할 수 있다.

(사)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2015 서울커피엑스포는 셀프커피족을 위한 아이디어 제품뿐 아니라 커피, 원부재료, 베이커리, 음료, 아이스크림, 장비 및 설비 등 다양한 커피관련 상품을 소개하는 상반기 첫 커피박람회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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