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문화교류로 풀자…한일수교50년 기념 미술 기획전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5-03-27 10:34 수정 2015-03-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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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하지만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문제 등 외교적으로 경색된 정국으로 인해 방한관광시장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정도로 양국관계는 얼어붙고 있다.

수교 50주년을 맞은 올해 위축된 양국관계를 민간교류를 통해 회복하기 위한 행사가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끝난 미술기획전 ‘It’s 美 - 또 다른 시선‘전은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양국의 협력과 교류 증진을 목표로 했던 이벤트였다.

3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는 행사 당일 문화원 내 전시장소인 “미리네 갤러리” 내부는 물론 바깥 통로까지 대 성황을 이루었다. 기획전은 얼어붙은 지금의 한일관계를 돌아보고 이를 극복할 유의미한 행사를 기획해보자는 취지로 오사카 문화원과 문화예술 전문 기업인 (주)씨에이치이엔티가 공동 기획했다.
여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양국 대표 작가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두 나라의 문화가 가진 차이와 동질성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일본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한국을 대표해 기획전에 참가한 배수영 설치미술작가는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4년 전 귀국하여 도시디자인 및 공공미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3년째 아트디렉터를 맡고 있는 연예인 재능기부 프로그램 ‘DNA 코리아’를 통해 쇠락해 가던 강원지역 마을에 환경.미술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을 대표해 참가한 츠루타 이치로 작가는 일본의 대표적 일러스트 작가로 상상속의 뮤즈를 자신만의 특별한 색채로 표현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유명 미인화 작가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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