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함께하는 명품 CAR TALK] 배우 리사 “뉴 220D 쿠페는 지킬앤하이드를 닮은 차”

스포츠동아

입력 2014-12-23 06:40 수정 2014-12-23 06:4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BMW 뉴 220D 쿠페 M 스포츠에디션과 함께 한 뮤지컬 배우 리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지킬 조승우, 류정한과 사랑에 빠지는 비운의 여인 루시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리사는 “마치 지킬과 하이드처럼 두 얼굴의 매력을 가진 차”라고 시승소감을 말했다. 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 뮤지컬배우 리사 & BMW 뉴 220D 쿠페 M 스포츠 에디션

“와우! 완전 지킬인데요?”

BMW의 뉴 220D 쿠페 M 스포츠 에디션을 처음 대면한 가수 리사(34)가 환호성을 질렀다. 물 위를 차고 오르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지면서도 어쩐지 차분하고 지적인 외관, 좋은 가문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남자의 밝은 미소와 세련된 매너. 하지만 차를 타보고 나자 생각이 달라졌다. 리사는 “이건 하이드같아요”라고 했다. 거칠고 야성적이면서도 어딘지 섹시함을 풍기는 ‘나쁜남자’의 대명사, 하이드. 리사가 본 BMW 뉴 220D 쿠페 M 스포츠 에디션은 지킬과 하이드의 매력을 모두 갖춘 차였다.


“지킬처럼 생동감 느껴지고 차분한 외관
직접 타보니 거칠고 섹시한 하이드 같아
차를 막 모는 내 운전 스타일에 딱이네”


리사는 요즘 본업인 가수보다는 뮤지컬 배우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뮤지컬 전문 매니지먼트사로 소속사를 옮겼다. 뮤지컬 ‘레베카’에서 악녀 댄버스부인을 맡아 같은 역으로 캐스팅된 옥주현, 신영숙과는 또 다른 캐릭터 해석과 연기로 각광 받았던 리사는 요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루시로 살고 있다.

술집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며 몸을 파는 여인으로 지킬을 만나면서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된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여인이지만 내면에는 여린 자아가 감추어져 있다. 지킬을 사랑하지만 자신을 학대하는 거칠고 위험한 남자 하이드에 대한 연민도 갖고 있다.

영화든 뮤지컬이든 이런 캐릭터는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몫이다.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며 환희에 떠는 노래 ‘새로운 인생(New Life)’은 엄청난 가창력을 요구하는 ‘성대 학대곡’이다. 지금까지 최정원, 이영미, 김선영, 소냐 등 루시를 거쳐 간 여배우들의 면면만 봐도 이 배역의 ‘위상’을 알 수 있다.


-레베카의 댄버스부인도 그렇고 지킬앤하이드의 루시도 그렇고, 모두 ‘쎈’ 여인들이다.


“아무래도 쎈 역할이 어울리나 보다. 물론 내 안에는 ‘쎈’ 것이 들어 있다. 사연이 많은 캐릭터가 좋다.”


-지금까지 해 온 ‘에비타’, ‘보니’, ‘댄버스’ 등을 보면 다른 배우들과 다른 ‘리사만의 분석’이 돋보였는데.


“캐릭터와 친해지려는 작업을 한다. 루시는 절망적인 현실을 살아가는 여자지만 정이 깊고 인간적인 지킬을 만나며 변화한다. 꿈과 희망을 찾는 소녀같은 여자로 표현하고 싶었다.”


-왜 여자들은 하이드같은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지 모르겠다.


“매력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순간을 못 참고 빠져들면 큰일이 난다.(웃음) 난 나쁜 남자 싫다.”


-2007년 ‘밴디트’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무엇이든 ‘첫’이란 단어는 의미가 있다. 자신의 ‘첫 차’를 기억하나.


“매우 잘 기억하고 있다. 너무 좋아서 매일 집에 돌아오면 예뻐해 주고 닦아주었다. 심지어 차와 대화도 나눴다.(웃음)”


-운전면허는 언제 땄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외국에서 보냈다. 운전면허는 열여섯 살 때 폴란드에서 땄다. 폴란드는 만 16세부터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 나이가 되자마자 얼른 달려갔다.”


-왜 그렇게 운전을 빨리 하고 싶었나.


“이런 거 말 해도 되나. 옆 좌석에 팔을 올리고 후진을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재밌어 보였다.”


-운전 스타일이 궁금하다.


“원래 생각이 많은 스타일인데 운전할 때는 그렇지 않다. 나름 조심한다고 하면서 운전을 하지만 엄마는 차를 막 몬다고 야단을 치신다. 그런데 여자치고는 운전을 상당히 잘 하는 편이 아닐까.(웃음)”


-자신의 조수석에 남자를 앉히는 게 좋은가 아니면 남자가 운전하고 조수석에 앉아 있는 게 좋은가.


“남자가 운전을 하고 난 조수석에 앉아서 종알종알 얘기하며 가는 그림이 나와 맞을 것 같다.”


● ‘엄친딸 배우’ 리사를 옆에 태울 행운의 드라이버는 누구?


리사는 연예계의 소문난 ‘엄친딸’이다. 외교관 아버지를 둔 덕에 어린 시절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냈다. 그래서 영어는 물론 독일어, 스웨덴어, 폴란드어에도 능하다. 만능 스포츠우먼인데다 화가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그림실력도 프로다. 앨범재킷 디자이너로도 유명하다. 홍익대학교 서양학과 재학 중인 2003년 ‘사랑하긴 했었나요’로 가수로 데뷔했고, 이후 ‘헤어져야 사랑을 알죠’, ‘투나잇’ 등의 히트곡을 냈다.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돌고래 고음의 리사’로 통한다. 성대가 강철로 만들어졌다는 소문도 있다.

“하하! 그럴 리가. 아무리 스케줄이 바빠도 가벼운 운동은 꾸준히 하려는 편이다. 성악 선생님을 통해 소리공부도 계속하고 있다. 섬세한 목소리와 감정을 갖고 있어야 어떤 역이든 잘 표현할 수 있어 공부를 쉬지 않는다. 항상 베스트 컨디션으로 무대에 오를 수는 없겠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매 회마다 애쓰고 있다.”

무대에 서면 스스로 힐링이 된다고 말하는 리사. “죽기 전까지 배우를 하고 싶다”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는 리사는 작품을 거듭하면서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멈춤을 모르는 질주본능의 그녀에게 노래는 ‘스포츠 8단’의 고효율 변속기, 연기는 ‘트윈파워 터보엔진’을 구동시키는 가속페달이나 다름이 없다.

그나저나 궁금하다. 그녀는 어떤 남자가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앉아 종알종알 수다를 떨고 싶은 것일까. 지킬일까, 아니면 하이드일까.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