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경제]어린이들의 꿈을 좇는 ‘산타트래커’
김재형기자
입력 2014-12-03 03:00 수정 2014-12-03 03:00
김재형·산업부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쯤 와요?”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이런 질문 해본 적 있지 않나요? 저는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산타클로스가 나타나 온갖 선물을 두고 갈 것이라 기대했었죠.
어린이의 이런 기대를 위해 탄생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선물을 썰매에 가득 실은 ‘가상 산타’의 실시간 위치를 추적해주는 ‘산타트래커(Santa Traker)’ 서비스입니다. 산타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배송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지요.
1일 크리스마스를 약 4주 앞두고 구글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산타트래커’ 전용 홈페이지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약 1년 동안 서비스를 중단해 온 곳이지요. 현재 홈페이지에는 산타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4시경부터 산타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곳은 미국 본토 방위를 담당하는 ‘NORAD’입니다. 1955년 잘못 인쇄된 광고 때문이지요. 당시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한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기간 산타의 위치를 추적해 준다는 광고를 냈지만 문의 전화번호를 ‘NORAD’의 전신인 ‘콜로라도스프링스 방공사령부(CONAD)’ 번호로 잘못 게재했죠. 어린이들의 빗발치는 문의를 받은 ‘CONAD’의 해리 슙 대령은 어린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로 산타의 위치를 알려줬다고 합니다. 이렇게 출발한 산타트래커 서비스는 1997년 NORAD가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됐습니다.
NORAD는 2007∼2011년 구글과 손잡고 공동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했습니다. 2012년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죠. 이후 구글은 자체적으로 산타트래커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전용 앱을 만들어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구글어스(www.google.com/earth)와 NORAD의 페이스북 계정(www.facebook.com/noradsanta) 및 트위터 계정(@NoradSanta)을 통해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재형·산업부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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