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미국 애리조나에서 대체 천연고무 개발

동아경제

입력 2014-10-13 09:33 수정 2014-10-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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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이 새로운 천연고무의 추출이 가능한 식물 개발에 다가섰다.

브리지스톤 미국법인 ‘브리지스톤 미국(BSA, Bridgestone Americas,Inc.)’은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Mesa)에 천연고무 연구센터 ‘바이오고무 공정연구센터(BPRC)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10에이커 면적의 부지에 건설된 바이오고무 연구센터는(미국 남서부지역에서 자생하는 관목인) 구아율(guayule)로부터 천연고무를 추출하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아율은 미국 남서부와 북부 멕시코에 자생하는 관목이며, 라텍스의 대체 원료로 사용되며 일반적인 히비아(hevea) 고무와는 달리 저자극성인 것이 특징이다.

브리지스톤은 구아율 추출 천연고무 샘플제품을 이곳 연구소에서 한 달 내에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아율에서 추출되는 고무는 현재 고무나무로 불리는 히비아 나무에서 추출되는 천연고무와 거의 동일한 품질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타이어 원재료 고무로 상용화할 수 있는 잠재성이 매우 높은 고무 원료작물이다.

현재 전 세계 천연고무 공급량의 90퍼센트 이상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 히비아 고무농장의 고무나무에서 추출 생산되고 있다.

브리지스톤 미국의 빌 니아우라(Bill Niaura) 신사업 본부장은 "BPRC의 개소는 새로운 천연고무 원천을 개발하고자 하는 브리지스톤의 장기적 목표 달성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브리지스톤은 이러한 바이오고무 기술혁신과 여타 첨단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천연고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동시에 2050년까지 재생 및 지속 가능한 원재료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장기적인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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