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덕수궁 정관헌에서 조정래·안은미·정호승 초청 강연
동아경제
입력 2014-09-11 16:19 수정 2014-09-11 16:20
덕수궁(소장 박정상)의 대표적인 고궁 야간문화행사인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 후원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과 10월 1일, 10월 8일까지 매주 수요일(9월 24일 제외)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덕수궁 정관헌에서 진행된다.
스타벅스는 문화재청의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기업으로 2009년부터 매년 봄·가을에 행사를 후원해오고 있다. 문화계 유명인사를 초청해 고종 황제의 연회 및 휴식 장소였던 정관헌에서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무료커피와 함께 주제별 강연을 펼친다.
오는 17일에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꿰뚫는 대하소설로 살아있는 시대정신이라 불리는 소설가 조정래 씨가 <조정래의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히 문학의 존재 가치와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10월 1일은 역동적인 에너지와 유머를 특징으로 하는 무용가 안은미 씨가 춤을 통해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관습을 깨자는 의미의 <몸의 인류학-춤을 통해 나를 발견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10월 8일은 인간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그려내는 시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정호승 시인이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한다. 정호승 시인의 자작시 10여 편과 그 시의 배경이 되어준 인생의 비밀을 함께 이해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강연은 정관헌 내부 좌석을 비롯해 외부에 설치된 대형 화면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 홈페이지(www.deoksugung.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행사 시작 전 6시30부터 방문객 모두에게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자원봉사활동으로 커피와 다과를 무료로 제공한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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