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교섭 7차례 만에 임단협 극적 타결

동아경제

입력 2014-08-27 16:47 수정 2014-08-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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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파업이라는 최대 걸림돌을 제거하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양측은 지난 4월부터 실무교섭 7차례, 본교섭 9차례를 거쳐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달 협상결렬 선언 후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부분파업을 벌여왔다. 회사는 회사 상황에 대한 노조의 이해를 촉구하고 적정수준의 기본급 인상 및 격려금 지급 등을 내세우며 협상에 임해왔다.

이에 노사 양측은 내수 판매 확대와 닛산 로그 북미 수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잠정 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하게 된 것. 우선 기본급이 평균 6만5000원 인상되고, 임단협 타결과 닛산 로그 양산을 위한 격려금 300만 원이 지급된다. 또 생산성 격려금(PI) 150% 선지급과 올해 국내판매 목표 달성 시 50%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유보된 선물비는 2014년 1월 1일부터 따져 소급 적용된다. 단체협약의 경우 현재 136개 조항 중 1개 조항을 신설하고, 36개 조항을 개정하고 2개 조항을 별도 협의가 이뤄졌다. 이밖에 정기 상여 및 제수당 통상임금 적용 여부는 법원 판결에 따르기로 했고, 설·추석·공휴일·일요일과 중복 시에는 다음 날을 공휴일로 조정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은 회사 상황에 대한 노조의 이해와 회사 경영진들의 관심, 북미 수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및 비전 달성에 대한 강한 공감대가 이끌어 낸 결과”라며 “잠정 합의안이 통과 된다면 금주 내에 모든 협상절차를 마무리하고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그동안 차질을 빚었던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노사는 오는 29일 사원총회 찬반 투표를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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