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감독 사임,경기 중 욕설에 박치기도…
동아경제
입력 2014-07-12 12:56 수정 2014-07-12 12:59
정재근 감독 사임,경기 중 욕설에 박치기까지… "대체 왜?"
연세대 농구팀 정재근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박치기와 욕설을 했다.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연세대와 고려대는 연장전에 돌입하는 접전을 펼친 것.
승부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르자 선수와 벤치는 모두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이었다.
연장전 당시 하프라인 부근에서 연세대 최준용이 골밑슛을 시도할 때 고려대 이승현이 수비했고, 이를 정재근 감독이 파울로 여겼지만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은 것.
이에 정 감독은 심판을 향해 거칠게 항의를 하다 욕설을 내뱉더니 급기야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게됐다.
하지만 정재근 감독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리 와봐, XX야" 라고 관중들도 지켜보는 앞에서 욕설을 했다. 그리고 이 과정은 공중파 방송국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 것.
이에 정재근 감독은 11일 오후 4시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인태 심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감독직에서 사퇴의사도 전했다.
정재근 감독 사임에 네티즌들은 "정재근 감독 사임, 뭐지" "정재근 감독 사임, 아쉽다" "정재근 감독 사임, 다혈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결승전에서 고려대가 연세대를 87-8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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