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현대자동차그룹, 2022년까지 FIFA 모든 대회 후원

강유현기자

입력 2014-06-23 03:00 수정 2014-06-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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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해외에서 축구, 테니스,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대회를 후원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을 공식 후원한다.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은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이 있는 브라질에서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할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와 슈퍼볼, 농구 등을 후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류현진 선수의 소속 팀인 ‘LA 다저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4개 구단과 홈경기 후원 계약을 맺었다. 기아차는 2007년부터 미국 프로농구협회(NBA)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후원 활동을 해오고 있다.

슈퍼볼에서는 현대·기아차가 경기 중 광고를 상영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의 양대 산맥인 ‘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와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의 두 우승팀이 단 한 번의 경기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북미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겨울 스포츠도 후원한다. 현대차는 2012년 국제스키연맹(FIS)과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겨울 스포츠 종목을 후원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표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모태범, 이상화 선수 등은 모두 기아차가 후원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 밖에 크리켓, 테니스, 익스트림 스포츠 등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종목도 후원한다. 현대차는 2011년부터 국제크리켓협회(ICC)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기아차는 2002년부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의 메이저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라파엘 나달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테니스 팬층이 두꺼운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기아차는 익스트림 스포츠도 후원한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 시장의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많다. 2007년 시작해 내년까지 ‘기아 세계 익스트림 게임’의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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