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1300억 안전에 투자 통합망 관리

동아일보

입력 2014-05-26 03:00 수정 2014-05-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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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경쟁력이다]

대한항공은 매년 안전 부분에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안전 및 보안은 물론 운항, 정비, 객실, 종합통제, 여객 및 화물 운송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전 부문에 걸쳐 직원들의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최신 장비 구입 등을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만 해도 13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대한항공이 2008년 도입한 안전관리시스템(SMS·Safety Management System)은 이같은 안전 관련 투자의 산물이라는 평가다. SMS는 항공사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파악·관리해 안전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통합 관리시스템을 말한다. 조직 구성, 책임 분담, 정책과 절차 등도 모두 SMS에 포함된다.

이듬해인 2009년 10월에는 웹 기반의 전사적 SMS 정보기술(IT) 시스템 ‘세이프넷’을 개발했다. 기존 부문별로 분산해 관리해오던 안전관리 업무가 통합 관리되기 시작했다. 항공기에서 수집된 비행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예방 프로그램 ‘비행자료분석’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항공편이 표준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운항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고 또 이를 항공기 예방 정비, 연료 관리 등의 자료로도 활용해 정비 안전 품질을 향상 시키고 연료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안전관리가 IT 시스템에서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80여 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하는 안전보안실이 회사 전체의 안전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1975년 항공운항부 산하 안전조사실로 시작한 안전보안실은 현재 총괄사장 직속 부서로 사고 방지를 위한 총체적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안전전략 계획팀, 안전품질 평가팀, 안전조사팀, 예방 안전팀, 항공 보안팀 등 총 5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안전관리를 위해 이 같은 노력을 벌인 결과 대한항공은 2005년 1월 국내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개발한 안전 평가 프로그램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인증을 획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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