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보상 약속…반올림 측도 긍정적 입장
동아경제
입력 2014-05-14 17:40 수정 2014-05-14 17:47
삼성전자가 백혈병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반올림도 환영의 뜻을 내비췄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은 14일 오후 홈페이지에 ‘삼성의 입장 발표에 대한 반올림의 입장’을 표명했다.
반올림 측은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병 중이거나 사망한 노동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삼성 측이 소홀했음을 인정한 것 등의 이유로 삼성전자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제3의 중재기구는 반올림의 의견이 아님을 두 번에 걸쳐 공식적으로 전했다”며 “그런데도 삼성은 반올림이 중재기구를 제안한 것처럼 주장해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개월간 중단됐던 반올림과 삼성의 교섭을 빠른 시일에 재개하라”며 “반올림을 교섭 주체로 분명히 인정하고 요구안에 성실히 답하라”고 요구했다.
반올림에 따르면 △산재보상과 관련해 피해가족과 활동가들에게 한 폭언, 폭행, 형사고소·고발에 대해 공개 사과 △고소·고발 취하 △각 사업장 취급 화학물질·방사선 정보 투명 공개를 요구했다.
앞서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백혈병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제3의 중재기구를 통한 합당한 보상을 이행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은 14일 오후 홈페이지에 ‘삼성의 입장 발표에 대한 반올림의 입장’을 표명했다.
반올림 측은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병 중이거나 사망한 노동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삼성 측이 소홀했음을 인정한 것 등의 이유로 삼성전자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제3의 중재기구는 반올림의 의견이 아님을 두 번에 걸쳐 공식적으로 전했다”며 “그런데도 삼성은 반올림이 중재기구를 제안한 것처럼 주장해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개월간 중단됐던 반올림과 삼성의 교섭을 빠른 시일에 재개하라”며 “반올림을 교섭 주체로 분명히 인정하고 요구안에 성실히 답하라”고 요구했다.
반올림에 따르면 △산재보상과 관련해 피해가족과 활동가들에게 한 폭언, 폭행, 형사고소·고발에 대해 공개 사과 △고소·고발 취하 △각 사업장 취급 화학물질·방사선 정보 투명 공개를 요구했다.
앞서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백혈병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제3의 중재기구를 통한 합당한 보상을 이행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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