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LG그룹, 사회적 약자에 캠프 지원… 글로벌 과학인재로 키운다

동아일보

입력 2013-10-28 03:00 수정 2013-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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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것이 기업의 속성이라 하지만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이 기업이 몸 담고 있는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백년대계에 보탬이 돼야 한다.”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기업을 일으킴과 동시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야 한다”며 사회를 위하는 정신을 강조해왔다. LG그룹은 이 같은 정신을 계승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복지재단은 발육이 부진한 저신장 아동에게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는 사업을 19년째 이어오고 있다.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이 필요하지만 연간 1000만 원 이상의 비용 때문에 저소득층이 치료를 받기에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들 중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지원대상자로 선발해 현재까지 840여 명에게 58억 원 상당의 유토로핀을 지원했다.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은 1년간 평균 8cm, 많게는 20cm까지 키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2007년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치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을 지원한다.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자는 의미에서 ‘스마일 투게더’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만 4∼13세 사이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을 도와준다. 또 서울대병원과 함께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은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각 분야의 인재로 커나가도록 여러 기관과 연계해 과학 언어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중 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와 KAIST 교수진이 2년 동안 무료로 교육을 제공한다. 현재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일본 등 10여 개의 다양한 다문화가정 학생 3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이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과학엑스포’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수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LG 사랑의 음악학교’도 실시하고 있다.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4개 부문에서 음악영재 10∼20명을 선발해 1∼2년 동안 국내 유수 교수진들이 실시하는 실내악 그룹 레슨을 하며 음악회와 다양한 연주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년 세계적인 실내악 거장을 초청해 특별레슨도 진행한다. 5월 진행된 특별레슨에는 필립 세처, 대니얼 필립스, 크리스틴 리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방한해 약 일주일간 음악영재들을 지도했다.

청소년들을 글로벌 과학인재로 키우기 위해 KAIST와 함께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도 실시한다. 이는 영어교육과 과학을 접목한 캠프형식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참가자 240명 전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재능이 있어도 평소 수준 높은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의 과학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LG그룹 측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많은 고민을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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