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빗살 맛 아는 진짜 한우 마니아의 실속 고깃집 태백산 서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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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2 15:56 수정 2013-04-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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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에 고급 부위 ‘갈비 꽃살’ 풍미까지

월간외식경영 글 이정훈 기자, 사진 유희붕(네이버 블로거 ‘반달곰’)

최근 「채식의 배신」이란 책이 화제다. 비건(vegan 엄격한 채식주의자)출신이자 생태주의자였던 저자가 ‘묻지 마 채식주의’에 대해 반박한 책이다. 채식이 환경과 건강문제로부터 인류를 구원해줄 구세주는 아니라는 얘기다.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적당한 육식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인천 심곡동의 은 1++ 등급의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한우 마니아가 가장 선호하는 부위인 갈빗살을 전문적으로 취급, 실속파 단골고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합리적 가격에 고급 부위 ‘갈비 꽃살’ 풍미까지

소고기는 지방에 따라 부위별 소비량이 다소 차이가 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등심이 많이 팔린다. 그러나 예부터 육류 소비가 발달한 경상도 일원에서는 갈빗살이 많이 소비된다. 고소한 육즙을 품은 갈빗살은 고유의 쫄깃하면서 진한 맛으로 고기 맛을 아는 사람이 좋아하는 부위다.

갈비라고 다 같은 갈빗살이 아니다. 보통 일반인은 늑간살만을 갈빗살로 생각하기 쉽다. 갈비 꽃살은 갈비 부위 중 가장 맛이 좋아 본래 고급육으로 따로 팔던 부위다. 소가 움직여도 거의 운동량이 적어 마치 살치살을 연상시킬 정도로 마블링이 뛰어나다.

은 늑간살에 갈비 꽃살을 골고루 섞어 내온다. 이렇게 한우 1++등급으로 구성한 메뉴인 갈비살(150g)이 2만5000원. 서울 강남지역에 비하면 거의 반값 수준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확실히 높다. 의 이동식 대표는 17년간 고깃집 주방에서 고기를 만졌다. 숙련된 육부 기술자인 이씨가 결대로 커팅, 갈비 특유의 씹는 맛을 살렸다. 여기에 갈비 꽃살의 부드러움을 절묘하게 배합시켜 명품 갈빗살로 재탄생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고기의 참맛은 역시 직화구이에서 나온다. 이 집은 황동화로, 참숯, 구리석쇠를 구비했다. 구운 갈빗살은 육즙이 풍부하고 육향이 진해 감칠맛과 씹는 맛이 좋다. 여기에 고기 맛을 배가시켜주는 찬류의 뒷받침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고기 상차림에 묵사발, 샐러드(소스는 수시 교체), 파무침, 무전병, 물김치가 올라온다. 이들이 다소 느끼할 수도 있는 갈빗살 맛을 깔끔하고 개운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기 서비스 푸짐, 점심엔 초계메밀국수와 태백산 정식

은 한우 전문점이다. 갈빗살 외에도 여러 소고기 부위를 취급한다. 그중 대표적인 부위가 등심과 치마살이다. 태백꽃등심(150g 3만3000원)과 치마꽃살(150g 3만3000원)이라는 메뉴 이름으로 판매한다. 모두 한우 1++등급이다.

치마살은 고급육에 속하며 양지 부위를 정육할 때 나온다. 육즙이 풍부하고 마블링이 촘촘하게 발달한 부위로 맛이 좋고 연해 강한 참숯불에는 살짝만 구워도 된다. 늘 등심만 먹던 사람은 단박에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빠진다. 그래서 주인장 이씨도 단골 손님이 오면 가급적 치마살을 권한다.

처음 온 손님은 고깃집 주인이 재고 처분을 위해 치마살을 권하는 것으로 종종 오해한다. 이 집은 하루 사용 적량만 매일매일 들여와 고기의 물성과 감칠맛이 최적의 상태가 될 때까지 숙성을 시켜 제공한다. 저녁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고객 회전율도 높다. 따라서 육질이 늘 신선하고 먹기에 알맞은 상태를 유지한다.

고기 먹은 뒤 밥 생각이 나면 공깃밥 가격인 1000원에 된장찌개를 곁들인 돌솥 밥을 내온다. 그러나 준비한 양이 제한되어 일찍 소진되는 날에는 내오지 못할 때도 있다. 무한리필로 서비스하는 선지해장국은 술손님들이 아껴먹는 인기 메뉴. 사골로 육수를 내서 국물 맛이 깊다.

평일 오후 4시 이후에는 간과 천엽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특히 소고기를 주문한 고객에게는 육사시미도 서비스한다. 간과 천엽, 육사시미는 매일 오후 광주에서 직송받아 신선도가 높다. 그러나 도축 작업을 하지 않는 일요일이나 휴일은 제외된다.

점심에는 식사 메뉴로 초계메밀국수(6000원)를 준비했다. 커다란 그릇에 한가득 국수와 살얼음이 동동 떴다. 차츰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시원하고 푸짐한 점심 식사가 가능하다. 면을 미리 삶아놓지 않고 그때그때 삶아 면발이 살아있다. 성미 급한 손님은 ‘빨리 안 나온다’고 성화다. 고기 손님에게는 4000원을 받는다.

돼지갈비찜과 비빔밥을 함께 제공하는 '태백산 정식(1만원)’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내방한 고객에게는 기다리는 동안 요깃거리로 떡갈비와 만두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저녁에는 붐벼 가급적 낮 시간에 가야 여유 있게 고기를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은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주차장이 따로 있고 대리주차도 가능하다.

주소 : 인천시 서구 심곡동 240-12 전화 : 032-567-3331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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