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스타일 구긴 박기춘
동아일보
입력 2013-01-02 03:00 수정 2013-01-02 03:00
제주해군기지 예산안… 직접 나서 與와 처리 합의
민주 의원들에 거부당해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새해 예산안 처리’란 첫 시험에서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산을 처리하기로 새누리당과 합의했지만 정작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해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겨 지각 처리됐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5년 만에 처음으로 새해 예산안이 합의 처리된 건 일정 부분 평가할 만하지만 자신의 협상 결과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스타일을 구겼다”는 반응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28일 선출됐다.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한다”는 기존 당론을 뒤엎는 공약(원내대표-비대위원장 분리)으로 당선됐지만 비대위원장 인선이 좀처럼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된다. 당 관계자는 1일 “박 원내대표는 이번 주 상임고문단, 전직 원내대표단, 시도당위원장 등 여러 그룹을 만나 지혜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민주 의원들에 거부당해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새해 예산안 처리’란 첫 시험에서 후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산을 처리하기로 새누리당과 합의했지만 정작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해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겨 지각 처리됐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5년 만에 처음으로 새해 예산안이 합의 처리된 건 일정 부분 평가할 만하지만 자신의 협상 결과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스타일을 구겼다”는 반응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28일 선출됐다.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한다”는 기존 당론을 뒤엎는 공약(원내대표-비대위원장 분리)으로 당선됐지만 비대위원장 인선이 좀처럼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된다. 당 관계자는 1일 “박 원내대표는 이번 주 상임고문단, 전직 원내대표단, 시도당위원장 등 여러 그룹을 만나 지혜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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