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와인’, 799805의 비밀은?

동아일보

입력 2012-08-30 03:00 수정 2012-08-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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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799-805’는 독도 우편번호… 재미교포 설립 美 와이너리서 생산

미국 나파밸리에서 생산된 일명 ‘독도 와인’(사진)을 31일부터 신세계백화점에서 살 수 있다. 신세계는 ‘독도 와인’을 적극 알리기 위해 본점에선 2일까지, 강남점과 경기점에선 4일까지 열리는 와인대전 ‘뱅 드 신세계’ 행사에서 30% 싸게 팔기로 했다. 가격은 품종과 빈티지(생산연도)에 따라 13만9000∼21만 원.

독도 와인의 제품명인 ‘799-805’는 독도의 우편번호다.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재미교포 안재현 씨가 2007년 설립한 ‘독도(Dokdo) 와이너리’에서 매년 2만 병가량 생산한다. 라벨 아래에는 독도의 위도와 경도, 병 뒷면에는 영어로 ‘판매 수익의 10%를 독도를 홍보하는 비영리단체에 후원한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독도 와이너리는 안 씨가 3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창립 당시부터 뜻을 함께한 다른 재미교포와 미국인 등이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 수입사인 디아드와인컴퍼니코리아 김근태 대표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주미 일본대사관과 영사관에 와인을 한 상자씩 보냈는데 올해 5월 영사관 직원이 와이너리에 찾아와 ‘정치적 이슈로 받을 수 없다’며 돌려줬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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