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발사 앞두고 방산주 ‘나홀로’ 급등

동아일보

입력 2012-04-10 03:00 수정 2012-04-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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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방산주가 국내 증시의 약세 속에서도 ‘나 홀로’ 급등했다.

스페코, 퍼스텍, 빅텍 등 방산주들은 9일 증시에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 휴니드는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4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의 스페코와 빅텍 역시 가격 제한선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 한일단조, 웰크론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3월 ‘광명성 3호’를 이달 중순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주요 외신들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로켓 발사를 위한 3단계 추진체를 모두 장착했다고 보도했다. 위성사진에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과거 핵실험을 2차례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기존 핵실험 갱도 외에 다른 갱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9일 “광명성 3호 발사 시기는 14일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김정은의 권력승계 구도를 마무리하고 강성대국을 공표하기 이전에 북한의 세를 과시하는 데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 사례를 보면 국내 증시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반복된 북한의 도발로 주가에 미치는 충격은 과거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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