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내달 광명성3호 로켓 발사”]촉각 곤두세운 지구촌

동아일보

입력 2012-03-17 03:00 수정 2012-03-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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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례적 우려 표명… 日방위상 “경계에 만전”… 러 외교 “北 강력히 경고”

일본 정부는 북한 발표 직후 곧장 경위 파악에 나서며 촉각을 세웠다. 다나카 나오키(田中直紀) 방위상은 16일 오후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에서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외무성 간부는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일 가능성이 있으며, 우라늄 농축 일시 중단에 합의한 지난달의 북-미 합의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발표한 소식에 주의하고 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는 관련국들의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라고 밝혔다. 류 대변인의 발언은 북한 발표가 몰고 올 파장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도 강력한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교장관은 외교부 홈페이지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의 발표는 심각한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며 “평양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평양지국발로 “북한은 평화적 위성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 등 서구사회는 미사일 실험의 위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북-미 회담을 송두리째 망치는 행위”라며 “미 정부를 면전에서 조롱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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