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GU) 국내 1호 매장 가보니… ‘유니클로보다 트렌디한 브랜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9-13 15:43 수정 2018-09-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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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전개 중인 에프알엘코리아는 13일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에서 새로 도입한 브랜드 ‘GU(지유)’의 국내 첫 번째 매장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1호 매장인 ‘지유롯데월드몰점’은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11개 존으로 이뤄진 매장에는 직원 90명이 근무하게 된다. 그중 40명은 각 존에 배치돼 ‘지유(GU) 어드바이저’ 업무를 담당한다. 지유 어드바이저는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쇼핑을 지원할 뿐 아니라 스타일을 제안하거나 조언하는 역할도 맡는다.

지유는 유니클로를 보유한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난 2006년 론칭한 패션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유니클로보다 가격대가 저렴한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온라인 스토어는 지난 11일 오픈해 이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지유 제품 가격은 유니클로보다 조금씩 저렴하게 책정됐다. 하지만 지유 브랜드 장점이 오직 합리적인 가격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고아라 에프알엘코리아 GU 브랜드 영업 총괄은 “저렴한 가격이 눈에 띄지만 실제로 지유는 유니클로보다 트렌디한 제품군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매주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신제품이 출시돼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합리적이면서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유는 런던과 도쿄 R&D센터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 정보를 빠르게 반영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매장은 시즌별로 유행하는 테마와 트렌드를 제안하는 곳으로 매장 절반 이상이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진다는 설명이다.
지유롯데월드점은 우먼트렌드1과 우먼트렌드2, 우먼 진, 우먼 엘레강스, 맨 진, 맨 클린, 맨 트렌드, 베이직, 키즈, 라운지웨어, 킴 존스(Kim Jones) 등 총 11개 테마로 구분됐다. 의류 뿐 아니라 모자와 가방, 벨트, 신발 등 패션과 관련된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킴 존스 제품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에서 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킴 존스와 지유가 협업해 선보인 컬렉션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비자 쇼핑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제품을 검색하거나 룩북을 살펴볼 수 있는 대형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준비됐고 피팅룸은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번호를 부여받아 안내 받은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대표 상품으로는 여성용 와이드 팬츠와 파자마를 꼽았다. 와이드 팬츠는 올해 오버사이즈 트렌드가 반영된 제품으로 일상에서 편하게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다양한 아이템과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다고 지유 측은 설명했다. 특히 다채로운 소재와 컬러를 활용해 총 15종류의 와이드 팬츠가 준비됐다. 가격은 2만9900원이다.
파자마는 브랜드 국내 론칭 전부터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상품군이다. 새틴과 후리스, 벨벳, 플란넬, 저지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지유는 대표 제품인 파자마를 통해 집에서도 편하게 스타일리시한 패션감각을 뽐낼 수 있다고 전했다. 가격은 와이드 팬츠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소비자를 고려해 만들어진 제품도 선보인다. 브랜드 한국 진출을 기념해 국내 소비자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여성용 5개(스키니 앵클진 2종, 오버사이즈 코트, 다운 재킷, 롱 다운 코트)와 남성용 1개(롱 다운 코트) 등 총 6개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해당 제품들은 일본 온라인 스토어와 중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한파가 예고된 올해 겨울을 대비해 롱 패딩 제품도 준비됐다.
고아라 지유 영업 총괄은 “지유는 합리적인 가격과 스타일을 앞세워 10~20대 젊은 세대는 물론 30~40대까지 아우르는 패션브랜드”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의 재미를 선사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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